박통에서 미인이
작성자 흥부
[휘머리]
흥 : 시르렁 시르렁 당거주소 시르렁실근 톱질이야 시르렁 실근 시르렁실근 실근 실근실근 실근 씩싹

 

[중중머리]
효 : 요간부상의 삼백척 번듯 돋아 일광단 악양루 고소대 의적성 아미의 월광단 서왕모 요지연의 진상허든 천도문 천하구주 산천초목을 그려 내는 지도문 적설이 만건곤헌듸 장부기상의 송백단 등태산 소천하의 공부자의 대단 남양초당 경 좋은데 천하영웅에 와룡단 사해가 분분 요란허니 뇌고함성의 영초단 큰방골방 가루다지 국화새긴 완자문 초당 전 화개상의 머루다래 포도문 화란춘성 만화방창 봉접분분 화초단 꽃숲풀 젓가지에 얼크러진 넝쿨문 통영칠 자개반에 안서유기 대접문 강구노인 격양가 배부르다고 함포단 투계주마 호걸들은 행화춘풍의 장윤추 알뜰사랑 정든님이 나를 버리고 가겨추 두손길 덥벅잡고 가지 말라 도리 불수 임보내고 홀로앉어 독수공방 상사단 추월적막 공단이요 심산궁곡 송림간에 어무섭다 호피단 쓰기좋은 양태문 인정있는 인조사요 부귀다남 복수단 걸식과객의 궁초단 행실부족 꾀초단이요 절개있는 모초 단 서부렁 섭적 새발랑릉 노방주 청사홍사 통견이며 백납릉 홍납릉 월하사주 당포 윤포 세양포 수주 통오주 성천분주 경상도 황저포 매매 흥정에 갑사로다 해주 윈주 공주 옥구자주 길주 명천 세마포 강진 나주 극상세목이며 해남포 도리마 장성모시 건산지 한산세모시 생수삼팔 갑회 고사관사 청공단 홍공단 백공단 흑공단 송화색까지 그저 꾸역 꾸역 나오는구나

 

[아니리]
흥 : 하하하 그말밖에 헐말 없을게요 여보 마누라 한통 남은것 우리 마저 탑시다
 효 : 또한통을 타랴헐제 흥보마누라 속 자미가 벗석나서
 처 : 이통 탈 박소리는 내가 지여 먹일테니 당신은 뒷소리만 맞이시요
 효 : 흥보 듣고 추는말이
 흥 : 가화만사성이라니 자네 저리 좋와헌게 참기물이 나오것네 어데보세 잘먹이소

 

[중중머리]
처 : 실근실근 당거주소 어여루 톱질이야 어화 세상사람들아 이내 한말 들어보소 천지간 좋은것이 부부밖에 또 있는가 어여루 톱질이야 우리부부 만난후의 설운 고생도 많이 했네 여러날 밥을 굶고 엄동에 옷이 없어 신세를 생각허면 발서 아니 죽었을까 어여루 톱질이야 가장하나 못잊어서 오늘까지 살았드니 천신이 감동하사 박속에서 옷밥나와 만복 좋은 우리부부 호의호식 즐겨보세 어여루 톱질이야 한상에서 밥을먹고 한방에서 잠잘적에 부자서방 좋다허고 욕심낼년 많얼테나 암개라도 얼른허면 내솜씨에 절단나제 어여루 톱질이야 시르렁 실근 당겨주소

 

[자진머리]
처 : 실근실근
 효 : 박이 반만 벌어지니 뜻밖에 미인하나 남녀하인 백여명을 좌우로 거나리고 함교함태 나오는듸 구름같은 머리털 낭자를 곱게허여 쌍용새긴 밀화비녀 늦으시 찔렀으며 매미머리 나비눈섭 추파같은 눈동자 흑백이 분명허고 연짓밥 앵도입술 박속같이 고흔이 삐비같은 두손길에 세류같이 가는허리 응장성식 금수의장 외씨같은 발맵시로 아장아장아장 보보생향 나오는양 해당화 조으난듯 모로화 멀허는듯 세옥성 맑은 소리로 나짓이 묻는말이 이댁이 흥보씨 댁이오니까


 효 : 흥보가 깜짝놀라
 흥 : 나 이럴줄 알었제 당치않은 세간살이 그리 많이 나올적에 만단의심을 허였드니 임자아씨 오셨구나
 효 : 납죽엎저 절을 허며 호좁은 박통속에 평안히 오시니까 이세간 임자시면 어서가져 가옵소서 내가 죄라고는 반찬도 없이 쌀 서른한섬 밥지어 먹고 죽 을번 허다 살아난 죄밖에 없오 요만끔이라도 거짓이 있으면 내가 벽긴 쇠 자식이요

 

[아니리]
효 : 저 미인대답하되
 양 : 놀래지 마옵시고 내 말씀을 들으시요 당 명황을 섬기옵든 양귀비라 허옵니다 마외역 죽은 혼이 천하에 주류허며 임자를 구허드니 흥보씨 적선행인 제비 편에 듣사옵고 부자의 첩이되여 춘종춘유야전야의 무궁 행락 누려볼까 바래고 왔아오니 버리시지 마옵소서
 효 : 흥보가 저의안해 흑각발톱 다목다리 이것만 보던터에 이런 일색을 보아놓니 오즉히 좋겠느냐 손목을 덥석쥐다 깜짝놀라 턱 놓으며
 흥 : 어듸 그것 다루겠느냐 살이 아니라 우무덩이로다 저것한참 좋을적에 잔득 끼여 안꺼드면 능개질까 무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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